서울대교구장에서 교황장으로 격상

  • 등록 2009.02.19 2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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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진석 추기경에게 장례절차와 관련 교황 권한 위임

 
-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영정과 유리관속 고인의 모습
ⓒ 더타임스 소찬호
지난 16일 선종하신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장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문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19일 오전 30만을 넘어섰으며,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정진석 추기경에게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에 관한 교황의 권한을 위임하여 서울교구장이 아닌 교황장으로 성격이 격상 되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19일 오전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로부터 교황의 뜻이 담긴 공문을 전달받아 이후 모든 절차와 격식은 서울대교구장이 아닌 교황장으로 격식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파격적 권한 위임은 이례적인 것으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교황의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용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치될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비문에는 고인이 사제품을 받을 당시 사목표어였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라는 문구가 한글과 라틴어로 새겨질 예정이며, 시편 23편 1절인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도 새겨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김현수 기자 기자 ksatan6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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