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청춘, 18대1” 돌아오다!

  • 등록 2009.02.26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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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육성 프로그램 두 번째

 
- 공연의 한 장면
ⓒ 출처 : 두산아트센터
“대마도와 부산 사이를 떠도는 관부연락선처럼 나는 오늘도 일본과 조선을 맴돌고 있다.
아... 열 여덟 사랑니 같은 불청객, 청춘이여. 표류함이 두려운가.
어딘가 정착하여 고정됨이 두려운가.” <강태웅의 대사 중>

서재형 연출가와 한아름 작가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청춘, 18대1”이 두산아트센터에서 2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선을 보이고 있어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두산아트센터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 관심을 배가 시키고 있다.

“청춘, 18대1”은 다양한 장면이 한 공간에서 펼쳐지며 두 가지 시점이 교차한다는 설정으로 색다른 맛을 선사하고 있으며, 사건당시와 사건을 역추적하는 취조관의 관점을 관객들도 공동으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하여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기존의 공연에서 맛보아 왔던 일렉트릭 뮤직과는 달리 우리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30여가지의 악기가 동원되어 묘한 분위기와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아코디언, 클래식기타, 클라리넷 등은 한국적 분위기에, 밴조, 만돌린, 부주끼는 애잔한 느낌에 사용됨으로 인하여 관객들이 극과의 공감대를 극대화 시킬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공연 장면
ⓒ 출처 : 두산아트센터
특히 타자기, 축음기, 자전거 벨소리는 과거시대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음악을 담당한 FUTUMAYO의 퀄리티 있는 음악 작품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 막바지를 배경으로 연출되는 “청춘, 18대1”은 우리들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삶과 죽음, 정의와 열정을 춤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우리의 가슴속 깊은 곳에 내재 된 것을 밖으로 표출하게 하는 좋은 공연이라 보여 진다.

<시놉시스>

1945년 6월 15일. 동경.

40년대 징병을 피해 일본으로 도망간 세 명의 젊은이, 강대웅, 정윤철,기철 형제.

자신들이 조선인임을 숨기려 일본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조선인도 일본인도 될 수 없는 현실을 살아가던 중, 우연히 마쯔리 축제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던 김건우를 도와 주게 된다.

치명상을 입은 김건우를 업고 도움을 받으러 간 강대웅의 애인 이토에(윤하민)의 댄스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김건우가 숨지고 댄스홀로 찾아온 김건우의 일본인 부인 나츠카를 통해
그들은 김건우와 이토에가 댄스파티를 열어 동경시청장을 암살하려 한 계획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안하영 기자
안하영 기자 기자 ahy5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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