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박원순, 정몽준 지적에 "많은 얘기 돈다" 반발

2014.05.19 14:35:35

용산재개발 문제에서도 신경전, 鄭 "추진방법이 잘못"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19일 첫 관훈토론회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박 후보의 국가관을 지적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제주 해군기지와 평택기지 반대에 서명한 적이 있다"며 "국가보안법이 사문화됐다고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상대방의 걸어온 길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는 있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어 "(저는 상대후보를) 험담을 하지 않았다”면서 "정 후보는 7선 국회의원으로 국가적 경륜이 있을 것이고 큰 기업을 운영하며 경영운영능력이 있을 거라고 얘기해왔다. 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울시장 선거는 품격을 갖고 서울시민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거듭 반발했다.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박 후보 시장 임기 당시 안전 예산이 줄어 지하철 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안전예산을 예전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사고 숫자로(만) 보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줄었다”면서 “앞으로 4년간 2조 원, 연 5000억 원의 안전예산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추진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는 “현장을 자세히 보고 주민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며 "일단 철도기지창 부지와 나머지 지구를 분리해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 후보는 “단계적·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며 “언론에서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우여곡절은 있을 수 있다. 다만 추진하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맞섰다.


한편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오는 26일과 28일에 각각 서울시 선관위와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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