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측의 민항기 안전 협박 유감 표명

  • 등록 2009.03.06 1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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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리졸브 군사연습기간 항공기 안전 담보 못해

 
- 9일부터 시작되는 2009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할 미 증원군이 3일 새벽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대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사진은 공군군수사령부 예하 60수송전대가 35K 카고로더 화물적재기를 사용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 공군 제공
키 리졸브-독수리(Key Resolve Foal Eagle) 한미연합군사연습이 9일부터 20일까지 전개될 것이라는 국방부의 발표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5일 “미국과 괴뢰도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책동으로 조선반도에서 그 어떤 군사적 충돌사태가 터질지 알 수 없다. 군사연습기간 우리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항공기의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경고하고 나서자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국제 항공 규범에 의해 운행되고 있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됨은 물론 비인도적 처사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측에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우리 국적 항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민간 항공기의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며 “북한이 ‘민항기 안전 위협’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주장했다.

키 리졸브 독수리(Key Resolve Foal Eagle) 한미연합군사연습은 그동안의 군사연습과는 달리 민항기를 이용한 한미 증원군 전개, 복귀훈련으로 3일부터 1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788명과 군수물자가 공수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경고에 대해 통일부와 국방부, 국토해양부는 신속한 조치를 취해 현재 북측 항공지역을 통과하던 모든 항공기를 우회노선으로 운항시키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김현수 기자 기자 ksatan6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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