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여야 구분 없어

  • 등록 2009.03.23 16: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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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실세도 자유롭지 못해

 
- 전 청와대 민정수석보좌관 추부길 씨
ⓒ 출처 : 네이버 최광은 씨 블러그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로 불리고 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사정의 날을 더욱 높이 세우며 본격적으로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어 야당은 물론 여당의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표현하고 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두 차례 소환되어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며, 사전영장 청구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추부길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여 영장실질심사는 검사와 변호인만 참석하여 진행되는 등 불법정치자금으로 인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또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도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어 구속 수사를 받고 있으며,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도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등 검찰의 수사가 여야를 막론하고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구명을 위한 대책회의를 수차례 가졌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세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현 정권의 실세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관 관련된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확산의 일로에 놓이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 부장검사)는 현재 박연차 회장이 금품을 주었다고 진술한 인사가 70여명에 이르러 수사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검찰 내부에도 박연차 회장의 로비가 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검찰이 어떠한 수사결과를 발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김현수 기자 기자 ksatan6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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