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北-日 강경어조로 비판 "北인권문제는"

2014.09.25 09:06:34

한일정상회담 성사 어려울 듯...위안부 문제 언급 "인권에 반해"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새벽(한국시각)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북한 인권, 북핵에 대해 공식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본의 군 위안부 문제 부정에 대해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9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으나, 박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한일 관계의 냉랭함을 국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큰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는 인권문제 중의 하나가 북한 인권"이라며 "북한과 국제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평화에 심각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비확산 체제의 근간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선택한 여러 나라들처럼 경제 발전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탈북민의 인권문제와 관련, "탈북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 해당기구와 관련 국가들이 필요한 지원을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유엔 주도하에 남북한, 미국, 중국 등 전쟁 당사자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규범과 가치를 존중하며 공원을 만든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건설을 주장했다.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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