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진 의원 검찰 소환

  • 등록 2009.03.27 1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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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역없는 수사방향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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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박진의원 미니홈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불법정치자금 게이트가 끝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야당은 물론 여당의 중진의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어 검찰의 수사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6일 밤 10시 한나라당 박진 의원실에서는 KBS의 9시 뉴스에 보도된 뉴욕의 한식당 주인을 통해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오보이며, 명예훼손이라며 법적으로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긴급성명서를 밝혔다.

정치일번지로 일컬어지는 종로구에서 3선의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여당의 중진 의원인 점을 감안할 때 긴급성명서를 통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보기에 충분한 듯 했다.

그러나 27일 오전 9시 50분경 박진 의원은 대검 중앙수사부의 소환에 자진출두하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에 대해서도 검찰은 구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구속에 이어 한나라당 중진들의 소환으로 검찰은 성역없는 수사를 천명하고 있으며, 박진 의원 이외에도 한나라당 중진급 의원들이 더 소환될 것으로 보여 여야를 막론하고 서초동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조종이 올려퍼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상황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한다. 이정권이 재보선을 겨냥해서 표적수사하고 공안정국 만들고 사정칼날 휘두른다”며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은 단순히 이정권이 재보선에 승리하기 위해 표적사정하고 공안정국 만들고 야당 탄압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라는 주장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소환으로 빛을 잃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박연차 리스트에 대해서 수사를 하다보면 억울한 분들도 있다. 당사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소환을 당하고, 또 계좌추적이나 엄격한 증명으로 인해서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아니고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소환을 당해서 마치 그것이 사실로 판명되는 양 그렇게 매도되는 사례도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론인들에게 촉구했던 것처럼 우리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사직당국에 출두해서 억울한 일이 있으면 소명을 하고, 또는 오해가 풀리면 그것이 누명이 풀리게 되는 것이니까 오히려 적극적인 해명절차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등 그렇게 해명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검찰의 소환에 대해 당당히 맞서며 소명할 것을 주문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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