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토론회 참석차 대구 行

  • 등록 2009.03.30 20: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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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재보선, 친이-친박 간 한판승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KTX편으로 대구에 도착, 최근 개관한 대구안전테마파크를 돌아본 뒤 대구시당 주최로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이 현지 한 호텔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박 전 대표의 대구·경북(TK) 나들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의 경주 공천을 확정했다. 따라서 4.29 재보선에서 여야 대결이 아닌 여권내 집안싸움으로 정종복-정수성 친이, 친박 계파간 정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로서도 대선후보 경선 기간 자신을 도왔다고는 하지만,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수는 없는 노릇. 이 때문에 박 전 대표는 재.보선과 관련해 침묵 행보를 이어왔으며 문중 행사인 박혁거세 시제도 정씨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겹치자 불참했다.

박 전 대표가 지역구인 대구만 방문해도, 인접한 경주에까지 `박풍(朴風)"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경주는 영남권 중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높은 지역이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된 정종복 전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3년 전 당원 교육용으로 찍은 동영상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표최고위원 인사말"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정종복 의원은 빛나는 의정활동을 펼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이다. 당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표가 참석한 대구 의료·관광 특화전략 대토론회에는 서상기·이해봉 등 대구 지역 출신 의원들과 의료·관광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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