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메르스 35번환자, 박원순시장 브리핑에 "사실아냐"

  • 등록 2015.06.05 1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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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의사 "화가 나고 분통 터져...끝까지 책임묻겠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지난 4일 밤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자, 메르스 감염된 35번째 환자인 의사와 보건복지부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메르스 관련 정보를 자치단체와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1천 500여 명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자택 격리 통보를 받았고 A씨는 같은 달 30일 1천500여 명이 참석한 재건축 조합 집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강연과 심포지엄 행사장 등에 여러 차례 드나들었다.

그러자, 보건복지부는 “35번째 환자(A씨)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 4일 이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 하면서 정보를 제공했고 서울시의 역할을 당부했다”며 “서울시가 대책을 요구했음에도 복지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며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한순간에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킬 개념 없는 사람이 되었다"라며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A씨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지금 박 시장이나 서울시는 정작 부정확한 정보로 시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엉뚱한 희생양이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덧붙여 그는 "기자 회견 전에 저한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 한 통 건 적이 없다"며 "물론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 이번에는 틀렸다. 그리고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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