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계유산 등재, 지옥섬 등 7곳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2015.07.06 10:47:03

日 사실상 인정 "본인의사에 반한 동원, 가혹한 조건 하 강제노역"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일본 메이지산업혁명 유산(규슈-야마구치와 관련 지역)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인정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5일 일본이 신청한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현 11개시에 있는 총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등재된 23개 시설 가운데 ‘지옥섬’으로 불린 하시마(군함도) 탄광을 비롯해 나가사키 미츠비시 제3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과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 7곳에 대해선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이 인정됐다.

 

이 7곳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5만 8000여 명의 조선인들이 폭행을 당하는 등 가혹한 상황 하에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한편 일본 대표단은 등재결정 직전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한 동원'으로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로 노역'했으며 2차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전략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 사실이 있는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의 원칙과 입장을 관철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일 양국 간 극한 대립을 피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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