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축제 참석 후 2시간만에 상경

  • 등록 2009.04.25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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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 보궐 선거 관련 일체 함구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에서 열리는 ‘제13회 비슬산참꽃축제’ 개막식 행사에서 축사를 한 후 지역 인사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서울로 향했다.

이날 빨간색 점퍼와 짙은 회색 바지 차림의 박 전 대표는 "해마다 비슬산 참꽃축제가 발전해 오면서 이제는 봄이면 꼭 봐야 하는 달성군의 명물이 됐다"며 축사를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 모두가 무겁고 힘들었던 일상을 잊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참꽃이 전해주는 희망을 모두가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방문으로 정계에 시선이 주목되었지만, 정치적 발언은 한마디도 내놓지 않고 측근인 이정현 의원만 동행하고 행사 뒤 2시간여 만에 상경했다.

그간 박 전 대표의 행사에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이날은 서울에서부터 이정현 의원이 동행했고, 인근지역인 이해봉, 조원진 의원만이 참석했을 뿐, 친박 의원들도 행보를 자제했다.

이날 경주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정수성 후보 모두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침묵속에 정수성 후보에 대한 지원을 암시적으로 하고 있어 이날 방문으로 경주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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