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전제가 영 잘못됐다

  • 등록 2009.05.10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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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안따르면 공당아니다 지적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9일(현지시간) 당내 계파 갈등 문제와 관련, "친박이라는 분들이 당의 발목을 잡은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생각해보자, `친박 때문에 당이 안되고 있다" `친박 때문에 선거에 떨어졌다는"게 말이 되느냐"며“말이 되는 것을 갖고 말을 해야 하는데 전제가 영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당대표 할 때도 주류와 비류주가 분명히 있었다. 그건 항상 있는 게 아니냐”며 “이걸 갖고 화합책이니 갈등이니 새삼스럽게 갈등이 있는 것 같이 이야기 하는 것은 전제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야기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당 쇄신방안과 관련, "쇄신책의 내용을 보니까 공천시스템을 투명하게 하고 당헌당규 정신에 맞게 잘해야 한다는 것, 원내 상임위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것, 원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인데, 새삼스럽게 쇄신책으로 나왔다는 것은 그게 지금 안지켜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공당이다. 어떤 공천이든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하지,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공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희태 대표가 자신의 귀국 이후 회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만나겠다고 하면 안만날 이유가 없다"며 "원내대표 문제는 이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덧붙일 말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11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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