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제1연평해전 전승 10주년 기념식 가져

  • 등록 2009.06.21 08: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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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이후 남북 간 최초 정규전 해군 압도적 승리제1연평해전 10주년

 
ⓒ 더타임스 김재곤
[더타임즈] 6·25전쟁 이후 남북 간 최초의 정규전으로 우리 해군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제1연평해전 10주년을 맞아 해군과 해병대는 15일 오전 각급 부대별로 일제히 제1연평해전 승전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완벽한 승리의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은 승전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10년 전 승전시간인 오전 9시 40분에 시작됐으며 개식사,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승전사 소개, 기념사, 승전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승전 결의문을 통해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적의 도발장소가 침몰 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한다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필승의 전통을 계승한다 등으로 구성된 연평해전 승전 결의문’을 통해 적이 도발할 시 완벽한 승리를 보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거행된 기념식은 승전의 의미를 전 해군과 해병대 장병이 공유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해군본부가 주관했다. 기념식에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과 이홍희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물론, 윤광웅 전 국방부장관, 남해일·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원유철·정장선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제1연평해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이었던 서영길 예비역 중장, 2함대사령관이었던 박정성 예비역 소장을 등 비롯해 당시 고속정장이었던 안지영·연제영 소령 등 당시 북한군을 격퇴했던 현역장병들도 참석했다.

정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제1연평해전은 6·25전쟁 이후 남북 간 발생한 최초의 정규전으로 우리 해군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해전”임을 확인하고 “우리 해군이 큰 피해 없이 교전 14분 만에 적을 완전히 무력화했다”며 “우리 해군의 첨단 무기체계와 강인한 정신전력, 완벽한 작전이 조화돼 이룩한 기념비적 승리였다”고 말했다.

또 정 총장은 “이 해전을 통해 우리 해군은 적에게는 도발하는 곳이 침몰되는 곳’이라는 두려움을 줬고 장병들에게는 임전필승의 강한 자신감을 심어줬으며 국민들에게는 우리 군의 막강한 위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 의지를 확고히 인식시켰다”고 역설했다.

정 총장은 최근의 서해 긴장과 관련, “북한은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등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서해에서 선박의 안전항해를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하며 NLL을 침범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장병 모두는 적이 누구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바다에 관한 한 우리가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해상에서의 적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며 “도발 시에는 현장에서 작전을 완전 종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총장은 “과거 두 차례의 해전을 돌아볼 때 제3의 연평해전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적이 우리의 손 끝 하나를 건드리면 적의 손목을 자르겠다’는 각오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해병대는 이날 부대별로 기념식에 이어 안보초빙강연, 승전기념 6.15km 한마음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승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병들의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

사진설명:해군2함대에서 15일 오전 열린 제1연평해전 승전 10주년 기념식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과 이홍희 해병대사령관 등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더타임스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재곤 기자
김재곤 기자 기자 kjk48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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