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쟁점법안 직권상정 요청

  • 등록 2009.07.14 17:38:51
크게보기

민주당 문방위 회의장 진입을 막아

 
▲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은 14일 "6월 임시국회" 쟁점법안인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처리 등과 관련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공식 요청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현 상황에서 미디어법이나 비정규직법 등이 제대로 상임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의장의 직권상정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금 미디어법의 상임위 통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비정규직법에 대해서도 지금 환노위가 일절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국회의장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장은 즉답을 피한채 비공개로 한나라당 원내대표단과 면담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반대로 상정하지 못하고 있는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등 해결에 김 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단도 이날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직권상정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민주당 대표단은 김 의장에게 과거 국회의장들도 직권상정을 한 예가 드물다면서 김형오 의장이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등에 대해 한나라당의 오구와 같이 직권상정할 경우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문방위 민주당측 최문순, 천정배, 이용섭, 이종걸, 장세환 의원 등은 이날도 국회 문방위 회의실 앞에 의자를 설치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고 있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