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미디어법 무효 장외투쟁 돌입

  • 등록 2009.07.26 0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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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언론악법 촛불문화제 개최

 
▲ 민주당을 비롯해 냐3당은 `언론악법 원천무효 국민선언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25일 미디어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야3당 및 민생민주국민회의, 미디어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언론악법 원천무효 국민선언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맞서 전날 단식을 중단하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정 대표를 비롯, 문희상 국회 부의장 등 의원 60여명과 당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미디어법 무효"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언론악법은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한나라당의 대리투표로 일방적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원천무효"라면서 "민주당은 `언론악법"의 무효화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민생행보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한 뒤 "민주당이 진짜 서민과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우리가 날치기를 당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며 "대리투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한나라당이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다해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참석해 `언론악법"의 무효를 외치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언론악법"의 원천무효 선언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퇴요구 ▲온라인 등을 통한 범국민운동 ▲선거를 통한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3천800여명(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시민들에게 "언론악법" 원천무효 서명운동을 벌이고 전단지를 나눠줬다.

한편 한나라당은이날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무효를주장하며 장외투쟁을 시작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가투정치에 나섰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가투정치가 또 도졌다"며 "국회 폭력쇼가 흥행에 실패하자 코믹쇼로 신장개업해 보겠다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이 가출놀이나 할 때인가. 아니면 민생 공부를 할 때인가"라며 "민주당은 3천500건의 산적한 법안 심사를 내팽개치고 염치도 없는 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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