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李대통령에 김정일 구두 메시지 전달

  • 등록 2009.08.23 16: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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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확고한 대북원칙 김위원장에 전달 당부

 
▲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 더타임스
[더타임즈] 북한 사절단장인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조문단은 23일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부터 30분간 청와대에서 김 비서 등 조문단 일행을 접견했다"면서 "북한 조문단은 남북협력의 진전에 관한 김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원칙을 설명한 뒤 이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북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등을 접견하고 최근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절단장인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는 이날 이뤄진 청와대 예방과 관련,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잘 됐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 사절단은 면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뒤 `800연안호" 선원 송환 계획,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접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통일부가 이날중 면담내용을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북측 조문단 접견에 이어 일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미국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외국 조문단 대표들도 잇따라 접견할 예정이다. 더타밈스 김응일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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