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시 기자 ] 양향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다음 세대에게 희망과 확신을 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정치는 이념과 진영 싸움에 매몰돼 있지만, 청년들은 조용히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그 곁에 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장소로 택한 ‘아스테로모프’는 AI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에 도전하는 청년 스타트업으로, 양 전 의원은 이곳에서 “신인류, 과학 AI의 시대를 이끄는 청년 이민형 씨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에 봄을 불러오고 싶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보수정당으로의 복귀와 함께 자신이 국민의힘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열여덟 시골 소녀가 삼성의 상무가 되고, 야당 출신으로 여당의 반도체 특위 위원장이 된 배경에는 능력과 기회를 중시하는 국민의힘의 담대함이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선의 돌풍이 본선의 태풍이 된다”며, “이변과 드라마가 있는 경선이 되어야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안철수, 홍준표, 김문수, 유승민 등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강점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꼭 필요한 덕목을 모두 갖춘 후보가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양 전 의원은 호남 출신, 여성, 샐러리맨, 과학기술 전문가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며 “고정 지지층을 넘어 호남, 청년, 과학기술계 등에서 플러스 알파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했다.
특히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로 ‘첨단산업 육성’을 내세우며, ▲3년 내 AI 산업 세계 1위, ▲삼성급 100조 수퍼기업 5개 육성, ▲전 국토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민소득 10만불 달성, ▲과학·기술·AI·수학 인재 100만 명 양성 및 병역 특례 확대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를 기다리는 미래는 반도체와 AI가 주도하는 첨단산업의 시대”라며 “이 막중한 과제를 감당할 철학과 경험, 비전을 모두 갖춘 후보가 바로 양향자”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4월의 봄비와 5월의 꽃바람이 6월의 푸름을 부를 때, 국민의힘의 눈부신 영광을 되찾아오겠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기겠다”고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