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5월 28일 저녁 7시 40분, 대구광역시 집중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시민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집결한 시민들에게 “억수로 많이 오셨다”며 감사를 표하고, “장사도 안 되고, 취업도 어려운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한다는 말씀을 전했더니, 이제 한 번씩 모습을 드러내겠다고 하셨다”고 전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유영하 국회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을 시민 앞에 모시겠다”며 “위대한 대구의 DNA로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판교 IT밸리, GE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등을 유치한 경험을 언급하며 “대구 국가산단과 알파시티, 군위 비행장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땅값과 세금을 낮춰 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자영업도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유세 중반 이후 김 후보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며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는 주장, 대법관 숫자를 30명, 100명으로 늘리겠다는 발상은 삼권분립을 허무는 위험한 시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재판을 받는 정치인이 사법부를 위협하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사법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북한에 자금을 송금한 의혹부터 대장동 배임·횡령까지 수많은 재판에 연루된 인물이 오히려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말미에 김 후보는 “과거 수성구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이번에는 대구 시민이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 표, 한 표가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뭉치자! 이기자!”를 외치며 유세를 마무리했고, 시민들은 구호를 따라 외치며 호응했다.
그리고 권영진, 강대식, 이인선 등 지역 국회의원들은 동성로에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총동원 선거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