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집권 2기 내각 발표

  • 등록 2009.09.04 07: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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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정운찬, 법무부 장관 이귀남

 
▲ 9.3 개각에서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임명됐다. 
ⓒ 더타임스
[더타임즈]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6개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노동부 장관에는 임태희 의원,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여성부 장관,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날 단행한 중폭 개각에 따라 `집권 2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이번 개각은 무엇보다 중도실용을 바탕으로 한 화합과 통합의 국정 철학을 구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나이가 이전에 비해 한층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고루 안배하는데 애썼고 정치적 계파나 이념적 차이도 가능한 한 뛰어넘으려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개각으로 집권중반기 내각 진용을 완비하면서 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각은 지난 7월 미디어 관련법 국회 처리에서 보여준 여권의 추진력을 토대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구현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발표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홍보, 정책, 정무의 3대 기능을 대폭 강화한데 이어 정치인 기용을 포함한 중폭의 개각을 단행한 것은 집권 2기의 `효율적 국정운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선진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사회적 비효율을 초래하는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에 나서는 것은 물론 생산적 개헌 논의를 통해 `근원적 처방"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한 청와대 참모는 "정치일정상 올해가 대통령으로서 힘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개각을 계기로 국정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대대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며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을 경고하고 있어 국회 청문회부터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입각한 장관들을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2명(국방, 여성), 영남 2명(특임, 지경), 경기 1명(노동), 충청 1명(총리), 호남 1명(법무),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 2명(총리, 노동), 고려대 1명(법무), 연세대 1명(지경), 기타 3명(국방, 여성, 특임)으로 비교적 안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50대가 8명으로 크게 늘어나 전체 내각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정운찬 총리(63)의 전격 내정으로 총리의 나이도 낮아졌다.주호영 특임장관(49)이 발탁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으로 40대 장관이 탄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변화는 이 대통령이 과거 조각과 개각 때 경륜과 전문성을 중시했다면 이번 개각에서는 참신성, 패기, 열정을 지닌 `젊은 일꾼"을 중용하고 신구 조화를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김응일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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