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출판교류의 가교,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서울국제도서전의 협력 가능성

  • 등록 2025.06.21 0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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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elia Helle (Key Account Management,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인터뷰를 통해 본 한-독 문화·출판 교류의 현재와 미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Cornelia Helle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요 계정 관리 책임자(Key Account Management)’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독일 간의 출판산업 협력과 문화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코르넬리아 헬레씨는  한국은 오랜 세월 동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해왔으며, 한국 출판사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2025년 도서전은 오는 1015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Helle 씨는 서울국제도서전( 6.18 ~ 6.22 )에 독일이 다시 참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올해는 독일 정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약 3~4년 만에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들은 독일 출판협회와 함께 파빌리온 형식으로 참가하며, 일부는 도서를 직접 보내 전시하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독일관에는 특별한 전시 콘텐츠도 포함됐다. 그는 올해는 토마스 만 작가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그에 대한 특별 컬렉션이 준비됐습니다. 또한 독일 그래픽노블, 만화, 아동도서 등 장르별 컬렉션도 마련돼 다양한 독일 문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독일내에서의 한국문화 열풍도 화제가 됐다. Helle 씨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pop, 한국 드라마, 음식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공연마다 매진이 이어질 정도입니다라며, 이러한 현상이 문화교류와 출판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언급했다. “독일의 경제 상황이 출판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외 박람회 참가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도서를 통해 판권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서전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책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합니다. 정치적 분열이 심화되는 세계 속에서, 도서전은 평화와 상호이해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는 1015일 열리는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한국 출판계에도 중요한 국제 교류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과 프랑크푸르트, 두 도시의 도서전이 상호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출판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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