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필 대구시의원 “전통시장 화재 예방·거래 활성화 위한 대책 시급”

  • 등록 2025.07.07 20:51:45
크게보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비례대표)이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전통시장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며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6년 서문시장, 2022년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지역 상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는 특히 전통시장 내 가건물 실태에 주목했다. “비닐천막, 합판, 샌드위치 패널 등 가연성이 높은 자재로 지어진 가건물들이 많고, 무허가 건축물의 경우 스프링클러나 방화벽 설치조차 어렵다”며 “이러한 구조적 위험 요소에 대한 면밀한 실태 조사와 맞춤형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산물상가의 전력 설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수족관 가동을 위해 전력 설비가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며, 복잡하게 얽힌 전선과 냉방시설로 인해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해당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개선 대책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 물었다.


전통시장이 직면한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시설현대화로 외형은 개선됐지만, 온라인과 비대면 소비 등 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대구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시장 육성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점검하고,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대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이라며 “전통시장 침체는 곧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전략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