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과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회장 박창신)는 7월 17일(목),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러시아–부천 애니메이션 기업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의 주요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부천 지역 콘텐츠 기업 간의 교류를 통해 공동 제작 및 해외 유통, 기술 협력 등 실질적 협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러시아 국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SMF(Soyuz Mult Film)와 RAFA(러시아애니메이션협회) 관계자 5명이 방한하였으며, 한국 측에서는 부천 소재 애니메이션 기업 대표들과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KAIA) 소속 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RAFA 회장 이리나 마스투소바(Irina Mastusova), 경영 부대표 카테리나 프셰니치나(Katerina Pshenitsyna) 등이 참석하였고, 한국에서는 ▲스튜디오애니멀 조경훈 대표 ▲크리에이티브섬 조혜승 대표 ▲잭스트리 이원철 대표 ▲이노픽스 이성진 대표 ▲아트플러스엠 서동원 대표 ▲두루픽스 김현수 대표 등이 함께했다. KAIA 회장인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도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기업 소개를 시작으로 1:1 비즈니스 미팅과 협업 아이템에 대한 심층 논의로 구성되었다. 논의 결과, 크리에이티브섬은 국제과학영화제 2관왕을 수상한 ‘길냥이 키츠’의 차기 3D 돔 스크린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추진하는 등 다수의 협력 성과가 도출됐다. 전체 상담 실적은 약 7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부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창신 KAIA 회장은 “러우전쟁으로 국제정세가 어려운 가운데, 러시아를 직접 방문하고 상호 교류를 주도함으로써 유럽의 공백을 대신해 한국이 러시아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파트너로 부상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부천이 보유한 웹툰·애니메이션 산업 인프라에 러시아의 창작 자원과 글로벌 유통망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부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향후 애니메이션 기업 및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문화도시 부천의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