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로에 위치한 전통주 전문 바틀샵 ‘주류항해’가 8월 1일과 2일 양일간, 신규 증류주 ‘나린소주 42’ 출시를 기념하는 팝업 시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류 브랜드 ‘나린’의 신제품을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지역 주민과 전통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배형빈 주류항해 디렉터는 “나린소주 42은 향음표준과 같이 군위 찹쌀과 평양쌀 ( 품종 )을 사용하여 증류 후 1년간 숙성된 고도수 전통 증류주” 라며 ” 곡물의 고소하고 깊은 맛이 특징으로, 한 방울씩 증류되는 소줏고리 방식으로 제조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고급 스런 풍미를 지녔다“고 말했다 .
이날 시음회 이후 다른 국화향이 가미된 ‘ 초이리 국화 10 ’ 한라봉이 들어간 과하주 ‘ 감탄주 ’ 22도의 고도수 막걸리 ‘남다어다’ 등 다양한 지역 전통주가 소개 됐다 . 참석자들은 각각의 술을 시음하면서 풍미, 산미, 감미 등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맛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성욱 주류항해 매니저는 ”매장에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막걸리와 증류주, 약주, 과실주 등 300여 종이 비치되어 있으며, 전량 국내산 술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순수 국내산 제품임을 알렸다 .
배 디렉터는 “양조장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선정한 술만 입점시키고 있다”며 “국내 전통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 공간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역에 이런 전통주 편집숍이 있는 줄 몰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향후 전통주가 K-푸드의 일환으로 세계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주는 각 지방마다 독특한 제조 방식과 맛, 향, 풍미를 가지고 있어 K 푸드와 함께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팝업 행사는 나린소주의 정식 출시에 앞서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향후 정규 판매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류항해 측은 “내년에 대구에서 열릴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 행사에 맞춰 전통주를 외국인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