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본격화 양산 주목

  • 등록 2009.09.07 0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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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희태, 대표직 갖고 출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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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즈] 박희태 대표의 양산 출마를 둘러싸고 친이-친박계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나라당 공심위의 기준에 따라 박 대표에게 공천 하는데에는 거부감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년간 당내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공천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남 양산 재선거에 도전하는 박 대표가 7일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자 친박계 의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표직을 갖고 심판을 받는게 득표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친박계 한 의원은 "선거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있을 때 표가 나오는 것"이라며 "당 대표직을 갖고 출마해야 유권자들도 숙원사업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지할 텐데 사퇴하면 무슨 기대감을 갖겠느냐"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솔직히 박 대표의 출마가 정부와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나가려면 당당하게 대표직을 갖고 심판 받는게 득표에 유리하고 친박의원들을 결집하게 하는데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대표가 아니면 공약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박 대표가 당을 위해 애를 써온데다 선거에서 지면 당에 타격이 되니 대표직을 갖고 출마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표가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경우 친박측 지원 여부가 관심사다. 박 대표가 만일 선거에 패배할 경우 당 전체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있다.

한 친박 의원은 "친박측이 조직적으로 박 대표를 지원하지는 않겠지만, 박 대표의 당 화합 노력을 높게 평가해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김응일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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