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대구시의원,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제도 개선 촉구

  • 등록 2025.08.28 2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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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환경 불균형 해소·안전관리 강화, 공공형 키즈카페 확충 필요성 제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김재우 의원(동구1)이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아동 놀이권 보장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7세 고시’, ‘학원을 위한 학원’ 문화 속에서 아동의 행복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실을 지적하며,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이 보장하는 ‘놀 권리’가 대구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기준 지난 5월 현재 대구 지역 놀이시설은 총 3,886곳”이라고 밝히고, ▲시설별 적정이용인원 기준 마련 ▲노후 시설의 체계적 관리·보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에 대한 대구시의 구체적 입장을 요구했다.


특히 민간 키즈카페의 높은 이용료가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6년까지 600여 개소 조성을 목표로 한 ‘서울형 키즈카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대구시의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 현황과 향후 확충 계획을 질의하며 “소득·거주지와 무관하게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공 놀이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놀이시설의 입지 편중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우리 시 놀이시설 상당수가 아파트 등 주거단지에 집중돼 있다”며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시설 중심의 공원 놀이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와글와글아이세상’ 현장방문에서 지적된 사항들의 개선 현황을 점검하며, 대구시가 선도적 역할을 통해 아동의 놀이권을 적극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아동의 놀 권리는 선택이 아니라 권리”라며 “실태 점검과 제도 개선을 통해 대구가 아동 친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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