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일 논평을 통해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뒷전으로 한 채 ‘국민의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제출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인 경북지역 단체장들은 여당과의 공조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와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미 지난 7월,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지자체와 민주당 지역위원회 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각 지자체에 이를 안내했으나, 현재까지 협의회를 개최한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포항북·남울릉, 구미 갑·을 지역위원회는 지역발전과 이재명 대통령 공약 실현을 위한 ‘여야 상생 정책협의체’ 구성을 포항시와 구미시에 공식 제안하기까지 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정청래 대표가 599일째 이어지고 있는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눈물을 보였던 상황을 언급하며, 정작 당사자인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김 시장이 “민주당 시장 돼서 예산벼락 맞았나”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지역 현안을 외면한 엉뚱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지자체가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며 “단체장들이 내년 지방선거의 유불리만 앞세워 직무를 포기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역발전과 현안해결을 위한 여야 공조가 시급한 시기에 단체장으로서 직무를 포기하고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앞세워 지역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경북 지자체의 각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