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래 무인모빌리티·수소 인프라 청사진 제시

  • 등록 2025.09.23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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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XPO 참가…무인소방로봇·항만 AGV 공개,
전기차·수소 기반 스마트팩토리 비전 강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현대로템이 차세대 무인 모빌리티와 친환경 인프라 제품군을 선보이며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해 무인화·전동화·친환경 기술을 핵심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첨단 제조·기계 산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전시관의 첫 번째 공간에서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 무인이송차량(AGV)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플랫폼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소방청이 공동 참여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 우선 투입돼 자체 소화 작업으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항만 AGV는 국내 최초로 부산 신항에 공급된 이후, 광양항 자동화 부두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운송하는 이 차량은 국산화율을 높여 유지보수 효율성과 가동률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프레스 장비 전시관도 마련해 EV 시장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전기차 핵심 부품 코어를 생산하는 고정밀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자동차 패널을 분당 최대 17장 이송하는 프레스 이송 장치 등이 소개됐다.


이들 설비는 지난 6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에서 첫 공개된 이후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환경 인프라 공간에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 전시회 ‘이노트란스(Innotrans)’에서 선보였던 대형 수소 디오라마가 재현됐다.


수소 생산부터 수소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미래 사회 모델을 전시해 현대로템의 수소 인프라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또한 제철 설비, 크레인 장비 등 정밀 가공과 무거운 설비 이송 기술 역량도 함께 소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복합 전시 공간을 통해 무인 모빌리티와 친환경 인프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수십 년간 축적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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