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월 한 달간 국제행사 11건 개최… 글로벌 컨벤션 도시 도약

  • 등록 2025.11.05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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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와 엑스코(EXCO)가 11월 한 달 동안 의학·공학·인문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건의 국제회의 및 학술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외 참가자는 약 1만 750여 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해외 방문객은 약 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행사는 엑스코를 중심으로 경북대학교, 호텔인터불고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대구 전역의 주요 컨벤션 시설에서 진행된다. 도심 공간이 ‘학문-산업-문화’가 연결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며, 대구가 국제회의 허브 도시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굵직한 국제 행사 연이어 개최

가장 주목을 받은 행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2025)’다. 전 세계 수의사·연구자 4,500여 명(해외 1,800명)이 참석해 최신 진료·임상 지견을 공유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어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 캠프(ARCCS 2025)’가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다. 12개국 300여 명의 전문가가 로봇대장암수술의 정밀화·지능화 기술을 논의한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전자 △수학교육 △치료초음파 △물류과학 △시스템엔지니어링 등 여러 학문 분야의 국제 심포지엄이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국제심포지엄(ISMP 2025)’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논의하는 산학연 협력의 대표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약 155억 원 경제효과… 지역 상권 활력 기대

한국관광공사 분석에 따르면 이번 11월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55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숙박·교통·음식·관광 소비 증가로 지역 상권과 서비스 산업 전반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 참가자의 방문은 도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코, 국제회의 전담체계 강화

엑스코는 지난해 8월부터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 역할을 본격화해 행사 유치부터 개최 지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항·호텔 웰컴데스크 운영, 무료 셔틀버스, AI 통역 서비스, 숙박 및 투어 예약 지원 등 ‘참가자 중심 MICE 서비스’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도시 전반의 MICE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11월의 대규모 국제회의 연속 개최는 대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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