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의회가 오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대구시청과 시교육청 산하 사업소·공공기관 등 71개 부서 및 기관을 대상으로 2024~2025년도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시의회는 감사에 앞서 각 기관의 주요 업무 추진 실태를 사전에 검토하고, 지난 9월 22일부터 한 달간 시민 제보를 접수하는 등 시민 중심의 행정 점검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의회는 이번 감사에서 위법·부당한 행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여 시민 복리 증진과 시정 혁신 방향 제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기획행정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윤영애)는 기획조정실, 재난안전실, 행정국,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소방안전본부 등 본청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행정기구 및 인력·정원 관리의 적정성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예산 집행의 투명성 ▲노곡동 침수·함지산 산불 등 재난사고 대응 체계 개선 ▲복무 관리 및 소방교육훈련센터 운영 체계 강화 ▲청렴도 하락 원인 분석 및 내부신고제도 실효성 확보 등이다.
또한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3년차 운영 현황 ▲채용시험 거주요건 제한 제도 재도입 여부 ▲아동·여성·청소년 보호 관련 자치경찰위원회 역할 강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 인력 운영 실태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 문화복지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창석)는 보건복지·청년여성교육·문화체육관광 분야와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감사한다.
주요 점검은 ▲출자·출연기관 관리 감독 강화 ▲공공보건사업 내실화 및 의료격차 해소 ▲경증치매노인 기억학교 및 통합돌봄 연계 강화 ▲아이돌봄 서비스 운영 실태 및 돌봄 공백 해소 ▲공공형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등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 내부 인사 논란과 운영 불투명성이 제기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조직 운영 실태가 핵심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연 인프라 축소로 인한 문화도시 경쟁력 약화 ▲대구FC 리그 부진에 따른 구단 운영 및 개선책 ▲시정 홍보 및 유튜브 채널 운영 성과 ▲식중독·감염병 예방 대책 등도 중점적으로 확인된다.
■ 경제환경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는 경제·산업·환경·농업 관련 6개 실·국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선 8기 핵심 시책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중점 감사 분야는 ▲미래 신산업 유치 전략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준비 ▲대구로(路) 사업 운영 방향 ▲대기·악취·탄소중립 정책 실효성 ▲생활폐기물·하수관로 관리 체계 ▲도시공원 및 신천 수변공원 조성 추진 상황 ▲취수원 이전 및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진행 현황 등이다.
또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통합 운영 4년차 성과 ▲대구테크노파크 및 디지털혁신진흥원 사업 성과 ▲대구신용보증재단 재정 건전성 ▲엑스코 전시·컨벤션 유치 실적 ▲농수산물 유통 체계 개선 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
■ 건설교통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허시영)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K-2 종전부지 개발 등 대구지역 핵심 도시·교통 인프라 사업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감사 대상은 신공항건설단, 교통국, 도시주택국 및 대구교통공사·도시개발공사 등으로, 주요 점검 사항은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 과정 ▲인구 감소 시대 도시공간 구조 개편 전략 ▲대중교통 운영 개선 및 안전 강화 ▲노후 주택 및 건축물 안전 관리 ▲노후 수도관 정비 및 수돗물 공급 안정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된다.
■ 교육위원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소영)는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 26곳을 대상으로 교육정책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특히 ▲올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 운영 현황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대책 ▲특수교육 환경 개선 및 지원 확대 ▲AI 교육(AIDT) 프로그램 운영 실효성 ▲기초학력 향상 방안 ▲학교폭력 예방 체계 개선 등이 주요 점검 과제로 선정됐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단순 지적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 대안 제시에 방점을 두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