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핵융합 첨단인프라 경주 유치 전략회의 개최

  • 등록 2025.11.17 2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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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부지 공모, 경주 유치 총력”…전문가들 한자리에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경상북도는 17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핵융합 첨단인프라 경주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관련 전문가들과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부지 공모에 경주시가 참여함에 따라, 주요 연구기관·대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동대학교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경북연구원 등 국내 핵융합 분야의 핵심 연구진이 참석했다. 포스텍과 한동대는 핵융합 실현을 위한 8대 핵심기술 가운데 노심 플라즈마 제어, 혁신형 디버터 등 주요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대표적 기관으로,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과기정통부에 부지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신청 대상지는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부지 약 51만㎡ 규모로, 산업단지로 계획된 지역이어서 연구시설 건립과 공사 착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2026년 준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인근에 대규모 핵융합 연구시설이 들어설 경우, 연구 인력 확보·장비 활용·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 등 집적에 따른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는 이미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및 제작지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관련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어 핵융합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원전·방폐장이 위치한 지역 특성상 삼중수소를 원료로 하는 핵융합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포항·울산·부산과 인접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상용시설 건설까지 이어지는 지리적 이점도 두드러진다.


경북도는 이번 전문가 전략회의를 계기로 향후 실무 현장조사와 발표 평가 등 남은 공모 절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도내 핵융합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포항공과대와 한동대를 비롯해 원자력연구원, 재료연구원 등 핵융합 핵심 연구기관이 집적된 지역”이라며 “경주는 국가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핵융합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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