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부의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대표 체제 그 자체”라며 즉각적인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민심이 등을 돌린 지도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고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현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수모를 겪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과감한 결단”이라며 “장 대표는 더 늦기 전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당 지지율 하락을 근거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국갤럽 4월 1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8%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격차가 3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51%, 국민의힘 13%로 격차가 38%포인트에 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쯤 되면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왜 국민들이 등을 돌렸는지 반성하고 변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을 붙잡을 대책도, 보수를 다시 세울 노선도, 국민 앞에 사과하는 모습도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주 부의장은 “곳곳에서 공천 작당만 벌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큰집에 불을 질러놓고 작은 못 찾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대구 민심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도 높였다. 그는 “대구 현장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보기 싫어서 국민의힘을 못 찍겠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며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의 국민의힘은 엘리트 보수의 자존심을 잃고 특정인의 의중과 측근 중심으로 움직이는 당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민심보다 사심, 동지보다 줄 세우기가 앞서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장 대표의 정치적 책임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지지율이 18%까지 떨어졌는데도 무엇을 고치겠다는 말도, 선거 이후 책임지겠다는 입장도 없다”며 “오히려 다시 당권을 잡겠다는 이야기만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어게인’과 단절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국민 다수가 이를 원치 않는데도 명확한 입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컷오프 관련 판단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주 부의장은 “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인정하고도 정당 자율성 뒤로 물러섰다”며 “공천 관련 민주주의를 누가 지켜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항고심 판단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천 난맥상과 지도부 책임을 덮고 넘어가지는 않겠다”며 “이 구조를 만든 세력과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발언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지도부 교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이 엉터리 공천 틀을 깨지 않으면 후보도, 대구도, 당도 모두 무너질 것”이라며 “보수 재건을 위해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걸림돌은 장동혁 체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주권과 당원권을 지키기 위해 더 무거운 책임의 길을 택하겠다”며 “더 낮은 곳에서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