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동성로 방문… 기대와 과제 교차한 현장 유세

  • 등록 2026.04.25 23: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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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주말 오후 동성로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유세를 진행했다. 청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던 동성로는 후보 방문으로 한층 활기를 띠었지만, 일부에서는 상권 침체와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 후보가 차량에서 내리자 시민들이 몰려들며 주요 동선은 일시적으로 혼잡을 빚었다. 유세 시작과 함께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왔고,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김 후보는 동성로에 대한 개인적 기억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주 오가던 공간”이라며 “동성로는 단순한 상권을 넘어 대구를 상징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현장 반응은 세대별로 다소 엇갈렸다. 청년층 일부는 “이색적인 모습이라 관심이 간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고, 가족 단위 시민들도 인사를 건네며 호응했다. 반면 일부 상인들은 “주말마다 유동 인구는 많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상권 회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행된 ‘놀면서 장보는’ 형태의 문화형 소비 행사, 이른바 ‘놀장’을 언급하며 “청년 예술가와 시민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이러한 실험이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로 중심의 대구백화점 본점 장기 공실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거론됐다. 김 후보는 “상징적 공간이 장기간 비어 있는 것은 도시 경쟁력 측면에서도 부담”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나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동성로 상권 회복을 위해 단기 이벤트 중심 접근을 넘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유동 인구 감소, 온라인 소비 확대, 대형 상업시설 경쟁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교통·문화·상업 기능을 종합적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세는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제시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는 점도 확인시켰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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