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휩싸인 印尼, 매몰자 3천명 추정

2009.10.03 17:11:59

715명 사망 확인, 현장 건물 2만채 파손

 
ⓒ 더타임스
[더타임즈]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2일 이틀 전 강진이 발생한 수마트라섬 파당市와 주변 지역의 무너진 건물 등에 약 3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건부 산하 국가재난관리청의 프리야디 카르도노 대변인은 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까지 총 7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도 2천400명에 이르는 가운데 파당시와 다른 6개 지역에는 아직도 3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건물 2만채가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카르도노 대변인은 덧붙였다.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3조~4조 루피아(미화 3억1천~4억1천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구호작업을 위해 1천억 루피아(미화 1천만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일 밤에는 붕괴된 어학원 건물 아래 매몰돼 공포에 떨고 있던 여성 두 명이 구호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구호요원들은 이중 한 명을 곧장 구출해 냈으나, 나머지 한 명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스위스 구조팀이 이날 사고 현장에 도착한 데 이어 한국, 일본 정부도 구호팀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당시 중심지의 암바짱 호텔에는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지원나온 구조대원들이 밤늦게까지 매몰된 사람들을 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국 중앙 119 구조대 인명구조팀 소속 팀원 43명도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군수송기를 이용해 파당시에 들어와 구조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백근흠 인명구조팀장은 "붕괴 사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커진다"며 "아직 생존해 있는 사람들을 최단 시간내에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 김응일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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