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리는 세종시 문제 잘 몰라

  • 등록 2009.11.01 05:55:45
크게보기

국민과의 약속이 얼마나 엄중한 것

 
ⓒ 더타임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1일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해 “정 총리께서 뭘 모르시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백고좌대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하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총리실에서 그제 한 번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는 전갈을 받았는데 그 다음에 연락이 없었다”며 “국민들과 충청도민에게 구해야지 나한테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정 총리의 면담 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원안 플러스 알파’ 입장과 관련해서도 “나의 개인적 정치 신념으로 폄하해선 안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각종 보궐선거,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철석같이 약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대로 추진하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때도 이것이 유령도시인줄 알면서 선거때 표를 얻기 위해 약속했다는 논리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23일 신뢰 문제를 거론하며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α)’ 입장을 고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정 총리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정 추진 방침을 재확인하며 박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