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명의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인 결과 김인규 회장을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으며,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한 결과 김인규 후보 6표, 이병순 후보 1표, 기권 4표로 김인규 후보가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병순 사장을 이어 24일 취임식을 갖고 제19대 KBS 사장을 취임하게된다. 이와관련, KBS 노조는 이사회가 새 사장 최종후보로 김인규 미디어산업협회장을 선정하자 김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전력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 KBS 노조는 "MB특보인 김인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며 "내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BS PD협회와 KBS 사원행동도 "낙하산 사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김 후보에 대해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힌 노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S는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시위를 막으려고 본관 현관을 폐쇄했으며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본관 1층 로비에서는 노조원과 전국언론노조 KBS 계약직지부 조합원 등이 "정치 독립적 사장 선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더타임스 김응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