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일주일째…정부-노조, 갈등 확산

  • 등록 2009.12.02 0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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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조, 사측 단체 협약 위반 합법적인 파업에도 조합원 직위해제 간부 65명을 고소

 
철도 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열차 운행의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와 노조 사이 갈등도 확산 되고 있다.

수도권 전동차와 통근 열차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배차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일부 구간에서는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사흘째 새마을, 무궁화 열차 운행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KTX가 서지 않는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대기시간도 늘고 있다.

화물 열차도 예정된 3백 편 가운데 22% 인 68편만 운행된다. 급한 화물은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일반 화물과 시멘트 등 원재료 수송이 문제다.

이런 가운데 화물 연대는 대체 수송을 거부겠다고 밝혀 수출입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와 노조 사이 갈등도 확산 되고 있다.

정부는 어제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번 파업을 공공기관선진화라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벗어났다며 불법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복귀를 촉구하는 정부에 대해 노조 측은 오히려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철도 노조는 사측이 단체 협약을 위반하고 합법적인 파업에도 조합원을 직위 해제했다며 허준영 사장 등 사측 간부 65명을 고소, 고발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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