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광란의 굿판을 당장 멈춰라!”

  • 등록 2010.01.13 07:26:31
크게보기

“행정도시백지화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쿠테타!”

 
▲ 이용휘 논설위원 
ⓒ 더타임스
“경제! 확! 살리겠습니다!” 지난 한나라당 대통령경선을 시작으로 정치초년생 이명박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특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화두가 바로 이것이었다. 역시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진하게 작용하는 기업에서 갈고 닦은 이명박다운 꼼수의 결정체였다. 그러나 이명박 집권 이후 경제가 살기는커녕 서민의 고통만 가중됐다.

이명박의 발자취를 돌아보자. 이명박인생의 최대 은인인 현대 정주영 회장에 대한 이유없는 배신과 정계입문 과정, 국회의원 당시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과정, BBK로 대표되는 증권사 영업사원(?)과정, 그리고 오늘날 부동산폭등의 원인을 제공한 이른바 소통령인 서울시장에 컴백해 이명박식 막가파의 진수를 한껏 보여준 ‘뉴-타운’이란 난개발과정까지.

혹자는 이명박의 스타일을 두고 ‘막가파식’이니 ‘불도저식’이니 말들이 많다. 필자는 이명박의 이러한 스타일 평가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며, 더하여 위대한 혁명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모방의지가 아주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 예가, 해외 순방길에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썼던 검은 선글라스, 자신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검은 선그라스의 착용이다.

‘행복도시백지화 =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이명박의 예견된 쿠테타!’ & ‘박근혜 죽이기’


하기야, 박정희 시대의 산업혁명과정에서 이의 파이를 먹고 자란 그로서는 최대의 흠모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뱁새가 황새 흉내를 내다가는 자칫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 흠모는 흠모로서만 남아야지 전혀 몸에 맞지 않는 검은 선글라스를 쓰려들면 사단이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으로서의 불도저식행위는 국민과 국가의 존망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의회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오랜 기간 국민의 대리인인 與.野 국회의원의 치열한 논의와 합의위에 제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자신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불과 몇 개월의 ‘나 홀로 구상’으로 전면백지화를 선언하고 뒤집으려들고 있다. 이는 곧,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함과 동시에 대국민 쿠테타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는 결코 우연이아니라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본다. 자신의 측근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앉히고, 언론특보 출신으로 KBS와 YTN사장을 경질하고 MBC에도 줄기차게 경질 시도를 하고, 삼성 이건희 회장의 나 홀로 사면복권 등이 뒤 따를 때 알아 봤다. 그런데 문제는 박근혜라고 본다. 박정희 대통령에 이은 역사의 영웅되기에 박근혜가 최대 걸림돌이 된 것이다.

박근혜를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닭’에 비유한 이바구와 ‘제왕적총재 보다 더한...’ 그리고 ‘비례대표 주제에...’ 운운하며 국민을 우롱한 얼간이들의 이바구는 뒤로한다. 문제는 이 나라 대통령인 이명박이다. 국민들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의 뉴타운 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 지금은 6,70년대 산업혁명시대가 아니다. 쉬며 가야한다. 한반도대운하로 향할 4대강사업과 행정도시백지화, 가뜩이나 힘든 가정경제에 민심을 분열하는 광란의 굿판을 당장 멈춰라!
이용휘 칼럼니스트 기자 yiyonghwi@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