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꼭 치루어야 하는 홍역이 있다. 그건 바로 대게! 안먹고 지나가면 한 살 더 먹지 않는것만 같아 해마다 이곳을 찾아 간다.
(대게 먹지 말고 한 살 더 안먹으면 좋겠구먼...)해맞이 공원을 지나 바람개비가 휙휙 돌아가는 풍력발전소 높다란 언덕배기 위에서 보고는 산이며 바다를 한 눈에 휘 둘러보고 내려와서는 곧 후포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달차그리한 대게의 향이 허기진 배를 더욱 요동치게 만든다. 꼬리를 치켜세워 요동치며 물을 튕겨대는 싱싱한 오징어가 또한 발목을 붙잡는다. 대게를 설명하는 아주머니의 손놀림 입놀림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바쁘다. |
| | ⓒ 더타이스 소찬호 | | 정박한 어선들 위에는 수많은 바다 갈매기떼들이 버려지는 부산물을 한 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살벌하다.굳이 더 설명이 필요없을 영덕대게. 그 대게의 향기 따라 여행 한번 떠나보자. 대게를 살때는 들어보아 무게가 묵직하고 발들이 온전히 다 붙어있는 것으로 고르자. 값이 너무 싼것은 아무래도 미심쩍다. 제값을 주고 사드라도 실한놈을 잘 골라야 한다. 굳이 대게를 사지 않더라도
물좋고 싱싱한 해산물은 지천이다. 눈요기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르다. |
강구항 어시장 난전의 모습입니다. 구경하는 사람들,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주말엔 북적이지요. 바다갈매기들도 이에 동참을 합니다. |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