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가면 안먹어도 배부르다

  • 등록 2008.01.20 1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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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꼭 치루어야 하는 홍역이 있다. 그건 바로 대게! 안먹고 지나가면 한 살 더 먹지 않는것만 같아 해마다 이곳을 찾아 간다.
(대게 먹지 말고 한 살 더 안먹으면 좋겠구먼...)해맞이 공원을 지나 바람개비가 휙휙 돌아가는 풍력발전소 높다란 언덕배기 위에서 보고는 산이며 바다를 한 눈에 휘 둘러보고 내려와서는 곧 후포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달차그리한 대게의 향이 허기진 배를 더욱 요동치게 만든다. 꼬리를 치켜세워 요동치며 물을 튕겨대는 싱싱한 오징어가 또한 발목을 붙잡는다. 대게를 설명하는 아주머니의 손놀림 입놀림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바쁘다.
 
ⓒ 더타이스 소찬호
정박한 어선들 위에는 수많은 바다 갈매기떼들이 버려지는 부산물을 한 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살벌하다.굳이 더 설명이 필요없을 영덕대게. 그 대게의 향기 따라 여행 한번 떠나보자. 대게를 살때는 들어보아 무게가 묵직하고 발들이 온전히 다 붙어있는 것으로 고르자. 값이 너무 싼것은 아무래도 미심쩍다. 제값을 주고 사드라도 실한놈을 잘 골라야 한다. 굳이 대게를 사지 않더라도
물좋고 싱싱한 해산물은 지천이다. 눈요기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르다.
 
강구항 어시장 난전의 모습입니다. 구경하는 사람들,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주말엔 북적이지요. 바다갈매기들도 이에 동참을 합니다.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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