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또 다시 칼을 갈아야 하나?

  • 등록 2008.01.20 1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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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나라당 안팎에서 공천과 관련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당선인 측에서는 경선 및 대선과정에서의 功過를 기준삼아 논공행상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이고, 이런 움직임에 박대표 측에서는 당연히 위기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승자 측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파티를 준비하는 중이고, 패자는 쓰디쓴 쓸개를 핥으며 와신상담 모드에 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도 있겠다.

공천과 관련해서 헤게모니를 쥔 승자 측 관리인들은 정말 오만의 극치라는 소리가 어울릴 정도로 그 행보의 흔적이 적나라한데 이를 미루어보면 그 동안 정치라는 살얼음판위에서 고락을 같이해왔던 동지들을 박대표 측이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무차별 싹쓸이해버릴 듯 칼 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고운 숫돌이 아니라 아주 거친 그라인더에 불똥을 튀기며 가는 얼갈이처럼 요란스럽다. 평소 길들여진 스테인레스제 칼이 아니라 이제 막 대장간 불구덩이서 뛰쳐나와 망치로 두들겨 팬 무쇠칼 초벌구이를 가는 것처럼.

당선인 측근 관리인들은 3월 공천을 정당화시키려고 갖은 술수를 부리고 있는데 하는 말과 수작이 한밤중 늑대가 먹이를 발견한 듯 음침하고 오만스럽다. 하지만 그거 다 속셈 뻔한 얘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차라리 이번 대선에서 뉴라이트 등 당선인 측 조직원들에게 한자리씩 내주고 50%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얻어 다음 국회를 싹쓸이 한 다음 5년간을 일사천리 땅을 까뒤집어 보겠다는 심보다. 대통령됐으면 당권에서는 손을 떼고 양보를 할 것이지 어리석은 하수인들 시켜 절반 이상의 黨心을 烹하려 들다니.

지난 십년동안 국민의 마음속에 칼을 갈아가며 담아왔던 원한은 그 서슬 퍼런 칼날에 추풍낙엽으로 목이 달아났고 이제 국회라는 고지를 차지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목이 달아날지 민심마저 몹시 흉흉하다.

이제 다시는 국민가슴에 칼을 품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갈아왔던 그 칼날이 쉽게 무뎌지지 않는 까닭이다. 적어도 5년 동안은…

다시한번 권고하거늘, 총리 제안이니 뭐니 술수 부리지 말고 화끈하게 한말씀만 하시라 그러면 앞으로 5년이 조용하다. 이 한마디에 당선인 최측근 빼고 그 어느 누가 뭐라고 사족을 달겠는가?

“국정은 나 대통령이 책임지고, 당은 박근혜 대표가 책임질 것이며, 평가는 국민에게 맡기겠다!”

2008. 1. 20
-논객 홍다구-
홍상표 주필 기자 hspkmy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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