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8회 아시아 오픈클럽 줄다리기경기 선수권 대회

  • 등록 2010.04.14 0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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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혼성클럽 준우승, 남자부 여자부 각 4위

 
ⓒ 더타임즈 강애경
8일 충남 당진군 고대면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년 제8회 아시아 오픈클럽줄다리기경기에서 한국은 최초로 혼성클럽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9일 국가대항전 경기에서는 남자부, 여자부 각4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브르나이, 싱가폴, 몽골, 마카오, 홍콩, 베트남, 스리랑카, 타이완, 라오스, 인도, 대한민국 14개 나라의 국가대표와 각 나라 동호회원 등 총50여개 팀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남자클럽, 여자클럽, 혼성클럽 총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오픈클럽대회에서 한국은 영웅지존(남,녀,혼성), 녹색군단(남,녀,혼성), 그린안산(여) 등 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3개의 동호인 클럽과 로사시흥(남,녀,혼성), 신성대학(남,녀,혼성) 2개의 동호인클럽이 경기에 나섰다.

한국팀이 선전한 혼성부분에서 예선B조로 출전한 영웅지존은 조 1위로(5승)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녹색군단은 예선3위로 경기를 마쳤다.

4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영웅지존은 말레이시아 팀을 만나 2-0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대만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더타임스 강애경
 
- 제8회 아시아오픈클럽줄다리기경기에서 준우승한 한국대표 영웅지존.
이날 경기에서 영웅지존은 유니폼 뒷면에 "동양평화 세계평화-Asia peace world peace"라는 안중근 의사의 메시지를 녹색군단은 "Dokdo is korea territory"의 메시지를 각각 새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8명이 혼연일체가 돼 힘과 단결심을 요하는 스포츠줄다리기는 대만에선 초등학교부터 줄다리기 전공과목이 있으며, 일본 역시 동호인클럽이 8400여 개가 되는 등 줄다리기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동호인클럽이 100개 미만에 불과하다.
한국은 2회 대회부터 출전했지만 오픈클럽 경기에서 4강에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전한 한국팀 영웅지존은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어 출전한 아시아 각국과 아시아 줄다리기 협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군다나 한국대표로 출전한 3개 클럽이 모두 2년 정도 된 신생팀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량 발전이 기대된다.

한편, 현재 줄다리기대회는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세계적인 저변 확대의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아시아줄다리기대회도 이 같은 목적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강애경 기자 기자 032416@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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