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 현장,대구 서구,대전 서구을,서울 서초구 편

  • 등록 2008.02.12 0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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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총선 유세현장
2008 4월 총선, 우리 지역에서 누가 맞붙나?

그 어느 때보다도 전국 각지에서 4월 총선 출마 인재들로 차고 넘친다. 이번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안게 되는 만큼 싹쓸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이 곧 본선 당선이라고 할만큼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당에서는 노정권과 자신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 목숨을 건 일전을 벼르고 있다. 본지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혈전을 벌이게 될 대표 지역을 지난호에 이어 시리즈로 소개해 본다.
 
-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대구 서구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텃밭, 자유신당 백승홍 전의원 출마선언

대구 서구는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으로 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에게는 20년간 국회의원 뱃지를 5회나 달아준 곳이다. 강 대표에게는 이번 총선이 6선의원이 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영남권을 발판으로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지난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강 대표는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지원을 받은 이재오 의원을 누르고 대표에 선출되었지만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지 않아 은혜에 보은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에는 당내 공천과 관련해 박 전 대표를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그만하라’고 하는 등 박 전 대표와는 완전히 결별을 작심한 듯한 거친 표현을 하기도 했고 대표직 사퇴까지 고려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이회창 신당에서는 백승홍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백 전 의원은 이곳 서구가 분구되었을 당시 주 활동무대였다.

창사랑 전국대표를 지냈을 뿐 아니라 지난 대선 때는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대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백 전 의원은 이회창 신당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회창 전 총재가 이곳 서구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며 서구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중현 대구시의원과 장태수 민노당 대구시당 자치위원장도 이곳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친박 대표주자 이혜훈의원
서울 서초 갑 - 한나라당 친박 이혜훈 의원, 누구와 붙어도 자신 분위기

서초 갑은 알짜배기 지역구로 꼽힌다. 지난 17대에서는 탄핵 광풍 속에서도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가 변호사 출신인 열린우리당 함종길 후보를 2배 가까운 표차로 누르고 압승을 일궈낸 지역이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경선 당시 이 당선자를 강하게 비판하는데 앞장 선 이혜훈 의원에 맞서 그동안 친이측에서 3~4명이 눈독을 들여왔다.

한때 인수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동관(50)씨와 인수위 정무위 간사를 맡고 있는 진수희(52) 의원이 이 지역에 공을 들이기도 했으며 진수희 의원도 최근까지 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있었으나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었고 고승덕변호사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다.

한나라당 내 경제통으로 알려진 이혜훈 의원은 고 김태호 전 의원의 며느리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내무부 관료 출신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 1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4선을 지냈다. 신한국당 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공천심사위원으로 추천받을 만큼 박 전 대표의 신임을 톡톡히 받고 있는 이의원은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어떤 ‘구르는 돌’이 ‘박힌 돌’ 이혜훈 의원을 제치고 금배지를 따낼 수 있을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심대평 국중당 대표
대전 서구 을 - ‘대전 정치1번지’ 심대평 후보 자유신당 바람 주목

쟁쟁한 후보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대전 정치 1번지" 서구 을 지역. 지난 4.26보선에서 현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가 맞붙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다.

당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3만9858표를 얻어 보선 불패의 신화를 가진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를 꺾었다.

4.9총선을 맞아 각 정당을 대표해 10여명 이상이 당 공천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표시한 예비후보로는 박범계(43.신.변호사), 전득배(48.신.㈜미건의료기 전무이사), 나경수(46.한.변호사), 김영진(45.한.대전대 교수), 이재선(51.한.전 국회의원), 박세정(46.민.정당인), 심대평(66.국.국회의원), 이 현(50.국.변호사), 김윤기(33.사.한국사회당 대전시당위원장) 등이다.

심대평 국중당 대표와 자웅을 겨루게 될 한나라당 후보가 누구냐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김칠환 전 의원(이명박 대통령후보 대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이명박 후보의 대전지역 총책임자 역할을 했으며, 대선 과정에서도 대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이번에는 자신에게 기회가 돌아와야 한다며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이재선 전 의원도 박근혜 전 대표와의 깊은 인연을 무기로 심 대표에게 빼앗긴 금뱃지를 탈환해야 한다며 자신에게로의 공천을 장담하고 있다.

심대평 대표는 현재 이회창 전 총재가 주도하고 있는 자유신당에 참여하고 있고 충청지역에서 자유신당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어 한나라당 후보와의 뜨거운 한판이 예상된다.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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