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두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안타깝지만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거부하고 이를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연계시키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정략적 구태라고 비난했다. 새 정부 출범에 발목을 잡으려는 다수당의 횡포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은 한승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전향적으로 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의 사퇴는 이 정권의 도덕성 하자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에게 큰 폐를 끼친 데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그 후임 인선은 제대로 된 인물을 임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을 포함해 각종 의혹이 드러난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공세를 계속했다. 다만, 두 후보자의 사퇴로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의 문제점을 충분히 드러냈다는 평가속에 총리 인준안에 대한 강경 기류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따라서 추가 의혹의 제기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내일(29일)로 예정된 본회의 표결에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