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만세운동 89년전, 그날의 함성을 다시…

  • 등록 2008.03.01 0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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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기념해서 어젯(29일)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당시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봉화제가 열렸다.

89년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민초들의 함성이 다시 메아리쳤다.

당시 자주독립의 불씨를 지폈던 천안 아우내장터, 바로 그 역사의 현장에서 그날의 함성과 함께 독립 혼이 되살려진 것이다.

봉화가 오르고 손에 손헤 횃불을 치켜든 참석자들의 마음에는 어느새 당시 선열들의 결연했던 의지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

두루마기 차림의 노인에서부터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날처럼 뜨거운 가슴으로 만세를 외쳤다.

인천시민 한지영씨 는 산 교육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아이들과 같이 참여하게 됐는데요, 아이들도 이 기회에 아우내장터라는 곳과 또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같이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태극기와 횃불을 든 3천여 시민들은 역사의 현장을 따라 사슬을 이룬 채 3.1운동의 참뜻을 되새겼다.

성무용 천안시장 은 나라사랑 정신을 모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고 일깨워 주는 데 깊은 뜻이 있다"고 밣혔다.

행진 중에는 일본 헌병의 총칼에 맞서 주재소를 습격했던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재연됐다.

89년전 아우내 만세운동을 재연한 이번 봉화제는 비록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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