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최상위 충북 만들겠다

  • 등록 2008.04.17 16: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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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충북도지사

 
- 정우택 충북도지사
인구 151만명이 사는 충청북도 민선 4기를 이끌고 있는 정우택 지사는 전국 최초로 ‘경제특별도 건설’ 선포와 ‘균형발전’ ‘행복충북 운동’을 핵심전략으로 선택했다. 이어 도정 운영방향 ‘충북 Agenda 2010’을 수립해 2010년까지 충북경제의 전국비중을 4% 수준, 1인당 GRDP 3만1천달러, 행복지수 전국 상위권 달성 등 충북의 발전상을 제시함으로써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결집을 높여 왔다.
경제마인드를 가진 경제도지사로 충북도의 경제역량강화에 강인한 역동성을 보였다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 지사는 지난해 월간조선사가 주최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2007 대한민국 경제리더’로 선정되면서 대상을 수여받았다.

- 지난해 의욕적으로 ‘경제특별도 충북’ 건설을 선포하고 투자유치에 나섰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간 기업유치 장애요인이었던 산업단지 조성기간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는데 이 문제를 관련법령을 개정하지 않고 개발·실시계획 통합발주 등 업무개선을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공장설립민원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처리기간도 단축해 행정의 투명성·신뢰도 제고라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하이닉스의 경우 인·허가 단축사례로 1개월 이상 소요된 기간을 단 6일 만에 쾌속,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국 최고의 매력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및 기반강화에 역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에 투자유치 13조원을 돌파했고 현재 81개 업체 13조 5,699억원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금년에만도 현대오토넷(1,262억원) 현대약품(1,100억원) LS-Nikko동제련(2,100억원) 등 6개 업체 5,502억원을 잇달아 투자유치 성사시켰고 특히 2월 21일에는 투자 소외지역이던 단양군에 LS-Nikko 동제련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균형투자를 촉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민선 4기동안 투자유치 목표 16조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 지난 정부가 지나친 분배정책으로 일관하면서 투자위축과 지역경제가 침체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방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새 정부의 국정지표인 ‘활기찬 시장경제’ 구현을 위한 49개 핵심과제 중에 ‘투자활성화를 위한 감세 방안’,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 ‘전략적 규제개혁’ 등이 포함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의 피폐화와 양극화를 심화시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 명확한 만큼 지방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그 논의를 중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고 있다
- 말씀하신 내용처럼 수도권 규제정책의 가장 큰 수혜지역인 충북이 새정부 출범으로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사실 이번 새 정부에서는 전국을 5+2 광역경제권으로 설정하고 6대 발전전략(수도권과 지방의 공동발전) 설정해 놓고 있어 광역경제권 도입이 수도권 규제완화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 경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지방의 기업규제 해제나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더라도 수도권과 비슷한 조건이라면 수도권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인식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광역경제권내에서도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투자가 몰리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노동력과 각종 인프라 구축면에서 우위를 가진 수도권에 ‘기업들의 U-turn’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5+2 광역경제권에 대한 도의 입장과 광역권내 시·도간 공조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원론적인 입장에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대구·경북), 동남권(부산, 경남)등 5대 경제광역권과 강원권, 제주권 등 2대 특별광역경제권 구상에는 원칙적으로 환영합니다. 단, 균특재원은 포괄보조금 형태로 자율성을 부여하고 지역의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투명하게 지자체에 배분되어야 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선 지방육성이 담보되고 지방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지역간 공동번영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역현안 중의 하나로 떠오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문제는 바다가 없는 충북으로서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안이라고 보는데요.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한해동안 100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매년 증가추세란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청주공항에는 제주 매일 12회, 국제선은 북경 주2회, 상해 주9회, 심양 주1회 취항하고 있고 이번 4월중에는 장사, 5월중 홍콩노선에 전세기가 취항할 예정이고 올해 중에 일본·동남아 노선이 개설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중부권 물류중심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항공화물 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활주로 확장과 수도권 이용객의 접근성 향상으로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지난해 하이닉스 반도체공장 기공식
- 충북에서 국제관광행사와 ‘BIO KOREA 2008 OSONG’ 등이 계획되는 것으로 아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먼저 이번 3월 26일~27일에 열린 제4회 2008 한국관광총회에 국내·외 관광산업 전 분야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하는 한국관광업계 최대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지난 2006년 일본 홋카이도, 2007년 중국 청도와 대련에 이어 오는 6월에 제3차 한·중·일 관광장관회담이 열리게 되는데 한·중·일 정부와 지자체, 관광업계 대표 등 3국가의 관광 지도자가 모두 참가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충북관광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집중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연이은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관광인프라의 구축과 관광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2010제천국제한방엑스포와도 연계하여 2010 지역방문의 해를 충북으로 유치하고 2010년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야심차게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BIO KOREA 2008 OSONG’ 박람회는 오는 10월 초 국내 최대 규모의 BIO 행사로 열리게 되는데 이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동북아 BIO메카 충북을 넘어 세계 속의 BIO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 첨단의복합단지특별법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통과되자 각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충북의 전략이 궁금합니다.
“우리도에서는 이미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바이오 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었던 만큼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지원시설 입지, 재원절감, 중복투자가 방지되고 이미 건설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대 국책기관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인근 오창산단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생명공학전문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국가영장류센터, LMO위해성센터 등 9개 연구소)가 입주해 있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타 지역이 갖지 못한 하드웨어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하드웨어적 장점을 살린다면 결국 첨단의료분야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오송단지가 최적지이며 글로벌 R&D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오송지역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되어야 합니다.”

-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사규모(기대효과)와 정부지원이 어떻게 되는지요.
“이번 9월부터 약 1개월간 열리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약 100만명 이상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각종 전시, 체험관과 국제학술대회와 비즈니스 포럼 등이 개최될 계획입니다. 이 행사는 제천이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약령시장으로 자리 잡은 데다 국제기준에 의한 우수한 약재를 생산·유통해왔고 관내에 있는 세명대 한의대, 한방병원, 한방바이오임상지원센터 등 한방관련 기관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을 만합니다. 세계 한방도시와 비교우위라는 점과 충북 AGENDA2010과 충북의 권역별특화 전략사업으로 선정된 한방산업 육성을 통하여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한방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얼마 전 C-Project(차이나월드)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성과가 있었는지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약 5년에 걸쳐 330만㎡(10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데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특히 북경올림픽 이후에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2월에 가진 사업 설명회 때 대기업·건설업체·금융권 등의 국내 기업체는 물론 랑함평 전 세계은행 고문, 주건화 장승그룹 총재, 진주 중국대사관 공사, 목군 홍콩 가이래집단유한공사 동사장 등 영향력 있는 중국 기업인을 포함 300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인바 있습니다. 또 3월에는 국내굴지의 건설사와 디벨로퍼 등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27개 업체 관계자들이 유치 신청한 청원·제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종납칼럼니스트)
이종납칼럼니스트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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