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문성근, 문재인 웃깁니다. 4.11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산판이 뒤틀리고 있다. 작년 12월26일, 부산에서 김정길, 문성근, 문재인 3인이 느닷없이 이곳 부산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출마선언을(김정길 부산진을, 문성근 부산북강서을, 문재인 사상구) 하였다. 이들 3인은, 이날 출마의 변 일성이,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 위해 저희 세 사람은 힘을 합쳐 민주주의 성지 부산에서 돌풍을 일으켜 야권의 총선승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로 시작되는 3인의 출마선언 변을 지켜보면서 ‘아! 장열하게 전사할 3인이 뭉쳤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 뇌리를 스치는 것은 “어쩌면 이들 3인에 의해 장열한 전사가 아니라 절망하고 고통 받는 우리 주변의 소박한 이웃과, 서민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는 작은 바램이 ‘4월의 하늘을 물들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설레 임 으로다가 왔다. 지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쇄신을 부르짖으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몸부림치며 요란스러운 쇄신의 종을 울리지만 그 쇄신의 종은 이미 녹슬은 종이 되어 버렸고, 박근혜로 벅찬 지도력이 만 천하에 드러내는 꼴이 되어 버렸다. 한마디로 지금 한나라당은 스스로 ‘자중지란’에 휩싸여 집권당의 기능을 상실 했다고 단언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제대로 국민의 마음을 얻은 것 또한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여야를 떠나 정치가 바뀌어야한다. 기존의 구도와 세력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치, 국민과 눈을 맞추는 정치, 국민과 어깨를 거는 정치, 공감과 소통의 정치, 이것이 국민의 바램이다. 이제 부산에서 그 조심이 보인다. 지각변동의 용틀림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여당의 도시 부산에서 야당의 숨소리를 듣는다. 부산의 반란, 부산이 뒤비지나? 부산시민들은 숨을 죽이면서 지금, 이들(김정길, 문성근, 문재인)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지켜내는 것은 부산시민의 몫이다. 그리고 부산시민과 이들 3인이 눈을 맞추고 어깨를 걸면 부산이 뒤비질것 같다. 부산에도 이들 3인의 살아있는 숨소리가 부산을 깨울 것 같다. 칼럼니스트 김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