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단계적 복당론 펼쳐

  • 등록 2008.05.15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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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의원
한나라당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중인 박희태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주장하며 구체적 방법으로 "단계적 복당론"을 펼쳤다

박 의원은 15일 SBS라디오 "백지연의 전망대"에 출연,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려진 7월 전당대회 전 복당 불가론 철회 결정과 관련,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안에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을 복당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별-일괄복당" 논란에 대해 "되도록 많이 (복당)하다보면 끝까지 곤란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니겠느냐. 그런 사람은 좀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융통성과 잣대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 일괄이냐 전부냐 논쟁을 하지 말고 1차적으로 복당을 하고, 또 시기가 무르익으면 2차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면서 "많이 복당하면 끝까지 곤란한 사람이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좀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쇠고기 논란 등 정국상황과 관련, "대통령의 의지가 그대로 전달 안되고, 협상의 절차나 과정, 특히 광우병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초기부터 알렸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복당 불가"를 고집하던 한나라당 주류가 복당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자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도 1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복당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대상을 받아들이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복당불가를 외쳤던 강재섭 대표가 "화합"을 명분으로 "복당 불가" 고집을 꺾음으로써 당내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복당 규모와 시기를 놓고 친박 인사들과 당 주류세력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고 특히 복당과정에서 복당 불가자에 대한 정체성논란도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 (이종납)
이종납 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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