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파문과 관련,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사과하고 미국과의 사실상 재협상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된 만큼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불신과 편견을 해소해 국가 발전에 총력을 모으자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17대 국회 임기가 오는 29일로 끝나고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강력 반대로 조기비준이 사실상 무산된만큼 국민을 상대로 협조를 요청하며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번 담화의 성격은 우선 야당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다는 의미지만 사실상 압박의 성격으로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한미FTA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손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강조한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파동에 대해서는 사과와 유감의 뜻을 밝혀 쇠고기 파동으로 한미FTA 비준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는 현실적 계산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두 핵심 사안 이외에 경제살리기와 국민화합.통합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당부하고 세계 경제위기와 고유가 등으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처한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권이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을 접고 상생. 대화의 정치를 해 나가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