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즐거워야할 대선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되었을까? 부도덕하며 게다가 파렴치까지 한 자가 대선에 나서서 그런 것일까? 공당은 개인들의 꾸준한 정치적 입장과 당리당략만을 위해서는 안 된다. 우선 국익(國益)과 공익(公益)을 먼저 생각하고 큰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경선 과정부터 불법 타락 선거가 판치고 있으며, 정치에 정치논리가 아닌 장사꾼 논리가 개입되면서 더욱 난잡하고 혼탁한 판이 돼 버렸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고 보자는 뻔뻔함이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와 대선을 후안무치하고 혼란한 정글의 정치세계로 만들어 버렸다. 정글의 법칙에 도덕성이나 공정한 게임은 필요 없다. 오로지 후안무치한 짐승의 뻔뻔함과 사자 같은 권모술수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러한 나라에 문화대국으로써의 품격은 고사하고 악어가 사는 구린내 나는 정글의 습지대만이 남겨질 뿐이다. 거짓말과 부도덕함이 한 국가 전체를 황폐화 시킬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누구를 뽑아주어도 탈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제일의 훌륭한 인물들이 나서야 국민들은 축제분위기에서 선거를 기다리며 즐거워할 턴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제1야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자녀들의 위장취업 문제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아직도 BBK 연루 의혹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편 통합신당의 정동영 후보도 정당하고 자랑스러운 경선을 치르지 못했는지 후보 혼자 뛰는 대선을 치르고 있을 정도로 여당 사람들에게조차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들 각자의 당내 화합은커녕 집안에서조차 완전한 통합으로 인정을 못 받는 상태다. 그러니 수신제가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엇을 얻고자 이리도 나라가 혼란한가? 국익과 공익을 앞세워야할 공당에서 당리당략만을 앞세우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에 오히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가 돋보이는 이유일 것이며, 신당 창당을 마다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를 보고 한나라당 당원으로 입당하여 희망을 가졌었으나 역시나 그 근본을 버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위장전입, 위장취업, 부시 면담, 진대제 전 장관 영입에 대한 물의, BBK관련 의혹 등 수많은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잦은 논평의 번복으로 당에 신뢰성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아울러 당 후보의 부도덕성과 부패 의혹으로 더 이상 당원으로서 자랑스럽기는커녕 심히 부끄럽기에 탈당을 결행하게 되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지 못한 당원으로 있는 것 보다는 국익과 공익을 앞세워야 한다는 학자로서 칼럼니스트로서의 양심과 자각 때문에 성명서*를 내면서 탈당을 하는 바이다. 이에 한나라당 탈당 성명서를 내면서 다시 글쓰기를 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