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복당녀가 뭔 말인지 모르겠다

  • 등록 2008.08.19 1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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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인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광복절 골프여행’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갈 때는 골프를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고, 세계문화유산을 보는 겸해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김태환 의원과 친한 일본인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세계유산이 있으니 꼭 한 번 보고 가라고 해서 몇 달을 연기해 오다가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평일 골프’에 대해서 "골프를 친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아름답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정 대표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쳤고 나는 협상이 끝나고 저녁비행기로 갔다"며 자신이 골프를 친 것과 정 대표가 골프를 친 것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허 최고위원은 또 ‘정치인들은 왜 그렇게 골프를 좋아하느냐’란 질문에 “박세리 선수도 있는 우리 한국은 다 골프를 잘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다들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계보정치 비판과 관련해선 “지난달 당내 주류층이 써클을 만들어 ‘우리도 모임을 하나 결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박 전 대표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 계보로 밖에 보이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박근혜 전 대표를 "복당녀"라고 칭한 것에 대해 "복당녀가 무슨 말인지 저는 잘 모르겠다"며 "이해도 안 되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허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께서 친박의원들의 복당을 주장하신 것은 총선 민심을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라며 “한나라당 복당을 국민한테 공약을 하고 유권자들이 그 공약을 듣고 당선시켜 준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해도 안 되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공천이 잘못됐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라는 것이지, ‘복당녀’라는 이름을 붙여서 그 가치를 폄하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박 전 대표가 너무 친박계만 챙긴다는 지적에 대해 “그 분은 그런 작은 뜻으로 앞으로 가야될 길을 예비하고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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