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하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성영 의원이 한나라당 내에서는 그나마 윤리적인가 보다"며 한나라당을 비꼬았다. 실제 주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중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가장 많이 회부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던 중 이철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향해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폭탄발언을 했고, 2005년엔 대구 국감 당시 향응 접대, 술자리 폭언 등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18대 들어선 지난 6월 촛불정국에서 가장 활발한 토론의 장이었던 ‘다음 아고라’를 향해 ‘천민민주주의’, ‘디지털 쓰레기장’ 등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신임 최병국 윤리위원장은 앞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는 생각이 들도록 당헌 당규를 엄격히 적용하고 부패정당 이미지를 철저히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최병국 위원장과 부위원장 3명, 윤리관 1명, 윤리위원 5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고, 이 가운데 절반인 5명은 외부인사로 채워졌다. 주의원의 임명소식에 한 네티즌은 "주의원 스스로가 대단한 자리도 아닌 윤리위 부위원장 임명을 거절하는게 옳은 처사가 아닌가?"하고 말하기도 했다. (이종납) |